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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燕山 趙喆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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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거리는 落葉 밣히는 소리.
청자 빛 하늘아래 깊어가는 가을이 손짖 하는듯하다.
코끝을 시리게 하는 晩秋의 계절 끝 자락에서
소중한 時間,아름다운 추억 만드는 11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산 조철형
조철형 시인
- 조철형
벼는, 바람이 제 허리를 감싸 안고 유혹해도
쉬이 눕지 않는 다
간혹, 제 입술을 훔쳐가는 얄미운 비를 따라
쉬이 길을 나서지도 않는다
바람이 가슴을 뚫고 지나갈 때마다 외로움이 커가도
발끝까지 온통 눈물처럼 비가 적셔도
마지막 그리운 임을 기다리며 뿌리를 깊게 내린다
중천에 오롯이 빛나는 임에 대한 사랑이 깊어 갈수록
수줍음만 자라난다
한낮의 태양이 내리쬐면
벼는 부끄러움도 모른 채 들녘에서 옷을 벗는다
빛나는 한때를 위해 제 어깨를 태워버린다
뜨거운 제 사랑과의 강렬한 입맞춤이 끝난 후
제 안에 숨 쉬는 사랑의 씨 톨을 단단하게 만든 후
시집가는 처녀인 양 고개가 땅에 떨어진 후
서산에 떨어지는 태양을 따라 딱 한 번 길을 나선다.
"벼는 쉬이 눕지 않는다"
- 조철형
벼는, 바람이 제 허리를 감싸 안고 유혹해도
쉬이 눕지 않는 다
간혹, 제 입술을 훔쳐가는 얄미운 비를 따라
쉬이 길을 나서지도 않는다
바람이 가슴을 뚫고 지나갈 때마다 외로움이 커가도
발끝까지 온통 눈물처럼 비가 적셔도
마지막 그리운 임을 기다리며 뿌리를 깊게 내린다
중천에 오롯이 빛나는 임에 대한 사랑이 깊어 갈수록
수줍음만 자라난다
한낮의 태양이 내리쬐면
벼는 부끄러움도 모른 채 들녘에서 옷을 벗는다
빛나는 한때를 위해 제 어깨를 태워버린다
뜨거운 제 사랑과의 강렬한 입맞춤이 끝난 후
제 안에 숨 쉬는 사랑의 씨 톨을 단단하게 만든 후
시집가는 처녀인 양 고개가 땅에 떨어진 후
서산에 떨어지는 태양을 따라 딱 한 번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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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약력
조철형 시인
1963년. 충북 제천출생,
2011 문학세계 신인상 수상 등단.
2011 제15회 시흥시예술대상 수상, 2012 제 8회 한국농촌문학상 수상, 2013 제10회 문학세계문학상 수상,
2013 제14회 경찰문화대전 수상. 2013 시흥시 문예창작기금수혜.
한국문인협회 시흥지부 회원. 월간문학세계문인회원, 소래문학회 회장 역임, 소래문학회원, 고운글문학회 회원,
시집, 「그리움도 때론 푸드덕거린다」
소래문학, 고운글고은사람들, 시흥문학, 예술시흥, 경기문학. 하늘비 산방,
한국을 빛낸 문인들 등 공저.
모 처럼 장모님 모시고 단풍구경 갇드니 억새 꽃을 보며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 모처럼 나도 모든시름 잃고 마음이 즐겁다.
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