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문 가을에 꽃피운 민들레 -百空 정광일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도 저물었는데 꽃은 뭐 하러 피웠더냐. 사랑을 맺어줄 벌도 나비도 떠나버린 휘휘한 벌판에 고픈 사랑 홀로 피고 지는 나날의 한숨 알맹이 없는 홀씨만 바람에 날리다 쓸쓸히 사라져야할 가엾은 민들레 고픈 사랑이여! -燕山 옴김 .물방아 도는 내력 클라리넷
민들레 -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