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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가있는 아침

고향 의 봄

by 燕 山 2009. 5. 24.


                                   고향 의 봄

   
고향의 봄
                                                詩: 묵향                          
아이야, 엊그제의 단비로
                     울 밑에 돋나물과 머위대가 탐스러워 졌다
  잔등 넘어 언덕바지에      
 무성히 자란 두릅나무도  
   하마 새순 많이 돋았겠구나
          큰 오빠 앞베미 물코에서 잡아온
살찐 송사리 다래기에   
반만큼이나 차 있으니   
       살고지 마을 당숙님 오시거든
술안주 만들자꾸나       
오늘 술안주 찬거리야   
이만 하면 넉넉하겠고   
어머님 밝아진 얼굴에   
아버진 어느새            
     삽살개 앞세워 뒷전 방으로 
           빈 술병 들고 총총걸음 나서시고
       언니는 헌 바구니 옆에 끼고  
  뒷잔등 너머 두릅순 따러
          하얀 길 가쁜 걸음으로 오른다.
                                                              --燕 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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