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 머

가장황당한 사건

by 燕 山 2008. 12. 17.

 

                                                      

가장 황당한 사건


  

재미있게 놀아 보려구 준비다하고 나가려는데

약속 미루자는 전화 받을 때

애들이랑 계모임 했는데

나 탈때가 되니까 흐지부지해졌을 때

비오는 날 우아하게 커피 마시려고 하는데

설탕 대신 미원 넣어 분위기 엉망될 때

비 온다구 해서

두꺼운 옷 꺼내 입고 우산 들고 나갔는데

햇빛은 쨍쨍, 사람들은 모두 반팔 입고 있을 때

모처럼 큰맘먹고, 듣고 싶던 테잎을 사왔는데

동생이 사온 같은음악이 CD로 돌아가고 있을


그럴 때보다도


 속상하구, 황당하구, 슬픈 일은


너랑 헤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 한소라

                                                 .

 

'유 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워서 책 읽지 말랬지...  (0) 2009.01.05
황당 태권도  (0) 2009.01.05
폭설 주의보  (0) 2008.12.05
留置場에 온 理由   (0) 2008.11.27
南道 땅끝마을에 폭설이  (0)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