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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가있는 아침

들 국 화

by 燕 山 2018. 5. 23.

 

 

들국화 女人

 들국화를 위하여
                     - 이남일
꽃을 피우지 못한들 어떠랴.
두 팔 벌려 서 있는 것만으로
   가슴 가득 하늘을 마실 수 있고

씨를 맺지 못한들 어떠랴.    
향기를 피우는 것만으로      
   달빛 사랑 그 눈빛 다가오는데

   돌보지 않는다고 시든 적 없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눈물 흘리지 않는
들국화를 위하여                

조금은 외로운 곳에서        
그리움 가득                      
  그대 이름 불러보는 것만으로
  황토밭은 알차게 익어가는데.

 

 

 

 

들 국 화

               - 장수철 

 

 흰 구름이 떠도는 가을 언덕에
 한 떨기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 누구를 남몰래 사모하기에
오늘도 가련하게 구름만 돈다


   실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언덕에
말없이 들국화가 피고 있는데
  그 누구도 안 오는 외로움 속에 
 오늘도 가슴 태워 기다려 본다

 

 

 


원래 들국화란 꽃이름은 없습니다

                                              들국화(쑥부쟁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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