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벌서 양지바른 언덕에 찾아와 생강나무 꽃을 피웟습니다.
삼월에 눈멀다
- 정광일
허구헌 날 들어야 했던
냉랭한 한숨 소리
가난이 힘들어 못 살겠다는
팔삭둥이 이월이를
단 한 번의 만류도 없이 떠나보내고
새로운 인연에 눈멀어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사내
꽃가지 흔들며 찾아오는 삼월이를
사랑에 들여앉이고
그저 희희낙락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월이 와의 사이에 남겨진
헐벗고 굶주린 울부짖음은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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