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있는 아침
소쩍 새 울다
by 燕 山
201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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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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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면우
저 새는 어제의 인연을 못잊어 우는거다
아니다.새들은 새 만남을 위해 운다
우리 이렇게 살다가. 누구 하나 먼저 가면 잊자고
서둘러 잊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아니다 아니다
중년 내외 두런두런 속말 주고 받던 호숫가 외딴 오두막
조팝나무 흰 등 넌지시 조선문 창호지 밝히던 밤
잊는다 소쩍 못 잊는다 소소쩍 문풍지 떨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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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끝에서 소쩍새 울고 조팝꽃등처럼 환하다.
천지에 꽃내음 풀내음 가득한 숨막히는 봄.
우주가 팽창할 것 같은 봄밤은 무서운 시간이다.
그 시간에 중년 내외는 벌서 저세상 얘길 한다
누가 먼저 가면 서둘러 새로 시작 하자고 하다가.
아니다 아니다. 한다. 어둠보다 더 두려운건 이별일까.
서로 바라보는 것.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오두막집이 꽉차는 봄밤.
- 燕 山

여름밤 야산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새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