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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동백 꽃

2011년동백꽃

by 燕 山 2011. 11. 6.

 

       2011년동백꽃이어제부터 피기 시작했다.

 

 

 

               

백련사 동백숲길에서 

                                고재종

누이야. 내 죄 깊은 생각으로
내 딛는 발자국마다엔
동백꽃 모감모감 통째로 지는가
검푸르게 얼어붙은 동백잎은
시방 날 쇠리쇠리 후리는구나
누이야. 앞바다는 해종일
해조음으로 울어대고
그러나 마음 속 서러운 것을
지상의 어떤 꽃부리와도
결코 바꾸지 않겠다는 너인가
그리하여 동박새는
동박새 소리로 울어대고
그러나 어리석게도 애진 마음을
바람으로든 은물결로든
그예 씻어 보겠다는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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