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떠나 보내야 하는 아쉬움과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레임...
늘 똑같은 것 같지만 늘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무리하는 달. 다짐하는 달.그리고 새로움을 기다리는 마음...
그 겨울이 더 따뜻했네
ㅡ 최 경 신
여린 햇살에 밀풀로 살오른
문풍지가
갈기 세워 달려온 백두산 바람에
소리치며 뒷발질에 맷집 좋은
감나무도
신음 같은 쇳소리로
울어댔었지
장작개비에 달궈진 구들장이
냉가슴 앓는 새벽녘에도
아랫목 명주 솜이불 밑에
식지 않은 살 냄새 있어
그래서 내 어릴 적 겨울은 더
따뜻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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