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있는 아침 엄마걱정 by 燕 山 2009. 1. 15. 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연 산 원 '詩 가있는 아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오는 소식 (0) 2009.02.20 죽음을 생각할수 있다면 (0) 2009.01.30 어머니의 눈물 (0) 2009.01.06 접시 꽃 당신 (0) 2008.12.22 산 책 (0) 2008.12.18 관련글 봄이오는 소식 죽음을 생각할수 있다면 어머니의 눈물 접시 꽃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