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있는 아침
바람이 만드는 땅
燕 山
2018. 8. 4. 19:14
바람이 만드는 땅
百空 정광일
인간이 점령한 콘크리트 숲,
빗자루질 한번이면 사라져버릴
한 뼘 땅을 갖기 위해
바람은 겨우내 그 숨길이 가쁘다
바람이 만드는 땅
사라지면 그만인 그가
쥐고 갈 것도 아닌 땅을 가지려는 것은
때를 기다리던 꽃씨에 뿌리를 내려주기 위한
옮겨온 자의 책임감일 것이다
하늘이 엮어준 아들,
선대의 핏줄로 엮여진 딸아!
콘크리트 숲
어설픈 바람의 땅에도 봄은 오고
뿌리 내린 화초는 꽃을 피울 것이다
저 바람의 땅과 거기 피어난 꽃처럼
너희가 만드는 땅 위에도 새싹은 피어나리라
메마르고 살기힘든곳. 깨어진 콘크리트 틈새에 뿌리를 내려야 만 했던
저 야생초. 그는 그곳에서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는 굳건하고
끈질긴 삶을 이루었네요.그 길이 그가 타고난 운명이라면.
우리 인생도 힘든세상 살아가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찬은가 생각해봅니다.
- 고향열차 百空
네, 그렇죠 세상 어느 하나 우리네의 삶과 다를 것은 없음이지요
고맙습니다 편안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