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망이 유수하니
興亡이 有數하니 ~
-원천석
興亡이 有數하니 滿月臺도 秋草로다.
五百年 王業이 牧笛에 부쳤으니,
夕陽에 지나는 客이 눈물 겨워하노라.
<청구영언, 해동가요>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것이 운수에 달려 있으니, 만월대도 잡초로 가득하구나.
오백 년의 빛나던 고려 왕조의 업적이 목동의 피리 소리에 깃들어 있으니
석양 사이로 지나가는 나그네가 눈물을 감출 수가 없구나.
대추 볼 붉은 골에 ~ -황희- |
|
|
대추의 볼이 빨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은 어찌하여 떨어지며 벼를 베어 낸 그루터기에 논게는 어찌하여 내려와 기어다니는가? 술이 익자 체를 파는 장수가 지나가니, 체를 사서 술을 걸러 아니 먹고 어찌하리. |